
Korean Times Tables | 2019
보컬 퍼포먼스, 10분
Korean Times Tables는 구술성(orality)과 지식 전달의 관계를 탐구하는 보컬 퍼포먼스다. 작업은 묻는다 — 목소리는 교육과 사회화의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우리는 소리를 통해 어떻게 지식을 구성하고, 조율하고, 재생산하는가?
수학의 구구단은 이 질문을 탐구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구구단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추상적 규칙이지만, 소리 내어 읽는 순간 그것은 개인의 언어, 음색, 리듬, 그리고 사회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지식은 책 속에 저장되어 있지만, 목소리로 전달될 때 비로소 유효해진다." [1] 낭독은 암기를 돕지만, 동시에 과학적 보편성과는 별개로 작동하는 고유한 음악적·리듬적 구조를 만들어낸다.
퍼포먼스는 두 파트로 구성된다. 첫 번째 파트에서 각 퍼포머는 구구단 낭독을 통해 개인적인 리듬과 템포를 만들어낸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알고리즘의 도움으로 구구단이 악보로 변환되어, 언어가 음악으로 전환되는 순간을 탐색한다.
[1] Mladen Dolar, A Voice and Nothing More, Chapter 5: The Politics of the Voice, The MIT Press, Cambridge: Massachusetts, p.11.
EQUIVOCATIONS
도서 & CD 출판, 2019, 독일
Korean Times Tables를 포함한 사운드 작업 모음집으로, 여러 작가들과 함께 책과 CD 형태로 출판되었다.
With Andreas Niegl, Elisa Kühnl, Franziska Windisch, Hanna Noh, Hye Young Sin, Jiyun Park, Nils Hezogenrath, Paula Pedraza, Shabnam Azar, Sophia Bauer, Sybella and Dora Pe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