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culturative Jars | 2017
가변 설치, 백자, 40 × 70 × 25 cm, 독일
Acculturative Jars는 해부학적 도해 속 소화기관의 형태를 닮은 도자기 오브제 연작이다. 대장, 소장, 위, 간의 네 파트로 구성된 이 작업은 슬립 캐스팅 기법으로 제작되어 표면은 균일하게 유약 처리되어 있고 내부는 비어 있다. 단단하면서도 깨지기 쉽고, 부피가 있으나 속이 텅 빈 이 물성은 문화 적응 스트레스¹ 속에서 신체가 긴장과 감정을 견디는 방식 — 끊임없는 에너지의 흐름과 개인적 노력을 요구하는 그 과정 — 을 물질적으로 구현한다.
오브제는 음식이나 다른 재료를 담을 수 있도록 실용적 목적으로 설계되었으며, 각 파트는 별도의 테이블에 분리 전시될 수 있다. 전시 시 장갑을 착용하여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
¹ Berry, John W., Phinney, Jean S., Sam, David L., Vedder, Paul, "Immigrant Youth: Acculturation, Identity, and Adaptation," Applied Psychology, doi:10.1111/j.1464-0597, 2006, pp. 303–332. 문화 적응 스트레스는 이민자들의 적응 경험과 연결된다. 새로운 언어 습득, 모국어 유지, 상이한 문화적 가치 사이의 균형, 출신 문화와 정착 문화 간의 사회적 규범 협상 등이 그 스트레스 요인에 포함된다. 이는 신체적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소모하는 경험이며, 고독을 견디는 개인적이고 가족적인 과정이기도 하다.